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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자산관리(UAMCO) 공식출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12-28
조회수
7573

국내 최초 민간배드뱅크인 `연합자산관리(UAMCO)`가 2009년10월1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6개 주주은행 대표자들은 이날 창립주주총회를 개최해 연합자산관리를 설립키로 하고 서울 중구 동화빌딩 13층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상법상 주식회사로 금융기관 부실 채권의 인수·관리·처분 업무를 하게 되며 존속기간은 설립 후 5년(2014년 까지)으로 정했다.

초대 사장에는 이성규(50)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고 감사에는 문일재 전 조달청 차장이, 이사에는 이영모 전 국민은행 본부장과 이기봉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6개 은행이 총 1조 5000억원(출자금 1조원, 대출금 5000억원)을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납입하게 된다.

연합자산관리는 일단 초기 설립 자금으로 약 5조원 정도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며 앞으로 외부 투자자들도 끌어들여 추가 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연합자산관리의 설립은 캠코의 독점을 깨트리는 의미는 있지만 완전히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1%수준으로 떨어뜨리라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해선 은행들이 한꺼번에 대규모 부실채권을 쏟아내야 하는데 연합자산관리가 이를 소화해내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모아서 실사하고 매각하는데만 통상 2~3달이 걸린다"라며 "민간 배드뱅크의 출자금액이 1조 5000억원인데 부실채권을 사들여 유동화시킨뒤 다시 부실채권을 인수할 자금을 마련하는 레버리지를 일으키기엔 연말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라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1.5%, 부실채권 규모는 19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연말까지 1.09%로 낮추기 위해 시장에 20조원의 부실채권이 쏟아져나올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추정이다.

[손일선 / 임성현 기자]